2020년 12월 7~9일, 총 3일에 걸쳐 배민아카데미에서 외식업 컨퍼런스 '자란다데이 2020'이 열렸어요!
2015년부터 시작해 매년 연말에 열리는 자란다데이는 올해 이전과 다르게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됐어요.
사전에 미리 신청한 분들에게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링크가 주어졌고, 총 11분의 연사가 강연했습니다.
Day 1.
"이제는 대박이 아닌 완판의 시대이다."
아주대학교 김영일 교수
컨퍼런스의 첫 문을 연 김영일 아주대 교수는 2년 전에 오늘 할 강의 내용을 똑같이 강의했고, 그때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해요. 몇년전 부터 비대면 사회를 예견한 그의 통찰력은 올해 현실이 되었죠.
인간은 사회적으로 피곤한 동물이고, 한국은 OECD 국가 중 사람과의 접촉이 많은 나라 1위라고 해요. 한국인들은 이미 인간관계에서 엄청나게 피곤에 찌들어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죠. 김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소통의 법칙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같이 있을 때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대면 사회에서는 '우리'를 중요시하고 모두가 원하는 것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제 모두가 좋아할 대박의 제품을 만드는 것 보다 개개인의 선호를 고려한 '다품종 소량생산', 즉 과거보다 소수를 타겟팅한 '완판 제품'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또한 비대면 상황에서 사람들의 온기를 느낄 수 없게 되면서, 어떻게 '닿는다'라는 것의 가치를 비대면 사회에 녹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해요.
Day2.
"언택트 & 온택트 시대에는 쉽고, 빠르고, 편한 것이 친절한 것이다."
박용후 관점 디자이너
2일차의 첫 번째 강의는 박용후 관점디자이너의 관점을 디자인하는 것에 대한 강의였어요.
세상이 빠르게 바뀌니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며, 생각이 바뀌는 5단계를 제시했습니다.
생각이 바뀌는 5단계
1. 긍정적 전제로 질문을 생각하라
2. 다르게 생각하라
3. 다르게 보라
4. 꼬리를 물어 연결된 것을 보라
5. 남다른 정의를 내려라.(새로운 관점으로 진심을 다하라)
특히, 그는 "한명의 불편함을 배려하면 '친절'이지만 많은사람의 불편함을 배려하면 '비즈니스'"라고 이야기하며, 사람은 단 한번의 압도적인 편리함을 경험하면, 30년된 습관을 지우기 때문에 고객들의 작은 짜증을 없앨 것을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19 터지기 전, 배달매장만을 운영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이 말렸다.
이제는 컨설팅 요청이 들어오고. 배달 장사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나에게 문의한다.래빗컴퍼니 임성환 대표
두번째 강의는 래빗컴퍼니 임성환 대표가 준비했습니다.
카페 고은별, 래빗파머스, 라이언 파스타 등을 운영하고 있는 임성환 대표는 주로 딜리버리 비즈니스를 운영해, 배달장사에 전문가라고 할 수 있어요.
지속 가능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거울 효과와 린 스타트업 방식을 알려주었는데요.
거울효과는 상대방의 행동과 표현을 따라 하는 것으로, 그는 브랜딩과 포지셔닝에 거울효과를 이용했어요.
자신의 로컬 브랜드만의 장점들을 고객이 보는 가능한 모든 공간에 적었고, 직접 구운 치아바타, 백퍼센트 착즙 주스, 수제 소스와 페스토를 통한 건강한 한끼 식사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어필했어요. 이 장점들을 계속 접하는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이 이미지를 인식하고, 리뷰에 이 장점들을 적기 시작하였고, 거울효과 덕분에 바이럴 마케팅이 되었다고 합니다.
린 스타트업 방식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여 시장에 출시 후, 시장의 의견을 듣고 빠르게 개선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뉴와 브랜드에 적용하고 고객의 반응을 살핀 뒤 고객의 요청사항에 즉각 반응하여,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해요.
거울효과, 린 스타트업을 적절히 활용한 덕분에 작게 시작한 카페 고은별이 고객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점점 발전해 지금은 여러가지 지점이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한 끼 식사를 배달로 즐기고, 1인분이더라도 배달비를 지불하며, 배달의 메뉴는 다양화 되었다.
우아한 형제들 강진석 팀장
세 번째 강의는 우아한 형제들의 강진석 팀장이 2020년 배민 통계를 가지고 '배달 통계로 알아보는 장사 꿀팁'에 대해 전수했는데요!
그 중에 가장 좋은 인사이트가 되었던 건 바로 이제 '한 끼 식사를 배달로' 즐긴다는 것입니다.
1월 대비, 10월에 점심, 저녁 시간대 배달이 각각 2.6%p, 2.2%p 상승했고, 야간시간대에는 3.7%p가 감소한 것을 통해 야간의 배달이 점심과 저녁 시간대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점심, 저녁 시간대의 월간 주문수가 1천 1백만 건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제는 회사에 출근해서 배달로 점심을 해결하고, 퇴근 후에 가족이 모여 배달로 저녁을 먹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달 거리와 배달비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48.6%의 주문이 도보로는 14분, 자전거로는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1km 내에서 발생했고, 고객이 부담하는 평균 배달비는 전체 주문이 1,340원, 1인분 주문이 1,890원입니다. 1월에는 배달비가 38%가 무료였지만, 10월에는 33.4%가 천원-2 천원으로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즉, 이제 가까운 거리에도 배달을 시킬 만큼 사람들은 배달 서비스가 필수가 되었고, 1인분 소비가 하나의 문화, 하나의 식사형태로 자리잡혀서 1인분 주문에도 배달비를 지불할 의사가 충분히 있음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제는 배달 메뉴도 무척 다양해졌습니다. 2020년 배민 주문 top 10에서 4위가 아메리카노입니다.
즉, 포장기술이나 배달기술이 고도화 되어 음료도 원활하게 배달하게 되었고, 고객들은 매장에서 직접 음료를 섭취하는 것과 동일한 퀄리티로 음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op100의 메뉴를 카테고리별로 분류할 경우, 주메뉴에 곁들여 먹는 사이드 메뉴가 5위를 차지했고, top100 메뉴가 전체 주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월 31.9%에서 27.4%로 줄었다고 해요. 그만큼 메뉴가 다양화되었기 때문이죠.
2020년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한 메뉴의 2위는 카페라떼, 3위가 바닐라 라떼로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카페도 이제 배달이 가능하고 메뉴가 다양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문이 큰 폭으로 하락한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 후라이드반+양념반, 족발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치킨도 종류가 많아지고 배달 메뉴가 다양해져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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